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선생·두군혜 선생 손자 두닝우(좌)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KBS 해외동포상을 받습니다.
KBS는 두닝우(52·중국)씨와 배국희(75·미국), 박 율리세스(78·멕시코), 김 블라디미르(72·우즈베키스탄), 박기출(62·싱가포르) 씨를 제 20회 KBS 해외동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두닝우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항일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과 여성 독립운동가 두군혜 선생의 손자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독립운동을 담은 연주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배국희 선생은 독립지사 려성 배경진 선생의 외동딸로 30여년 간 미국에 독립운동 정신을 알리는 데 헌신해 왔습니다.
박 율리세스 선생은 독립운동가 이종호 선생의 증손자로, 멕시코 내 한인후손회를 결성해 독립운동을 알려왔습니다.
김 블라디미르 선생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의 삶을 조명한 다양한 기사와 문학 작품을 한민족 정체성 유지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박기출 선생은 싱가포르에서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을 운영하며 무역증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습니다.
이번 해외동포상 시상식은 내년 3월 5일 열리며, 이들의 활동을 알리는 다큐멘터리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KBS는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자랑스런 해외 동포를 발굴해 KBS 해외동포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스무번째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isuy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