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국방부가 간도특설대 출신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장군을 육군장으로 결정하며 장의위원장을 육군참모총장, 국가보훈처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 안장을 확정했다는 결정에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을 통해 <현충원 친일파 파묘 입법>을 추진하여 빠른 시일 내에 친일파 묘지를 파묘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국방부장관께 묻는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본인 영달 위해 국가존립 흔들었던 간도특설대 장교로 복무하면서 독립군 토벌하던 악질 친일파를 후대에 6·25 공로가 인정된다 하여 국가나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영면장소인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이 정령 나라다운 나라인 것인가?
대한민국 역사는 해방 후 갑자기 시작된 역사가 아니고,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헌법에도 명시하고 있음에도, 간도특설대 출신이 국군의 뿌리가 되고 구국의 영웅이라 함은 헌법을 거스르고, 국방부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겠다는 말인가?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24일 친일과 항일의 현장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원 역사 바로세우기>행사를 개최하고, 이후 6월 1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민들에게 현충원에 독립운동가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같이 안장되는 국가정체성이 없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호소를 하였다.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하시어 오는 8월 13일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김병기, 김영호, 김용민, 김홍걸, 송영길, 안민석, 이상민, 이수진, 전용기, 조승래의원이 공동주최, 운암김성숙선생기념
사업회가 <현충원 친일파 묘지 파묘법> 입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친일과 변절은 어쩔 수 없는 시대상황이 아니고, 그 상황에도 온몸을 던져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독립운동가도 있었고, 본인 영달을 위해 영혼까지 팔아 일제에 부역했던 백선엽 같은 친일파가 있었던 것이다.
국방부장관은 본질을 흐리며 어쩔 수 없는 논리로 넘어가지 말고 독립군 토벌하던 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이 국군의 뿌리인지?
6·25의 공만을 인정하여 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이 진정으로 6·25의 공을 세운 호국영령들이 환영할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기 바란다.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하여 <현충원 친일파 묘지 파묘법>이 입법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
백선엽이 그 날에 다시 파헤쳐지는 수모를 겪게 하지 말고, 후손들이 잘 판단하여 개인 선산으로 장지를 정해 평화롭게 영면에 들게 하기를 권고한다.
국방부, 국가보훈처 공무원들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이 갈 곳은 절대로 국립대전현충원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2020. 07. 14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민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