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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 선언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 지지합니다!

남쪽 사회 내부의 갈등-대립부터 극복합시다

(사)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 후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온 국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환영, 지지합니다. 또한 이 선언을 통해 지난 해 있었던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를 해소한 남북 양 정상의 과감한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합니다.

4.27 판문점 선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어내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선언을 시작으로 우리는 그동안 막혔던 철길, 바닷길, 하늘 길을 다시 열어 항구적 평화와 남북 공동 번영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그 길에서 갈라졌던 서로의 마음이 활짝 열리는 날 마침내 우리의 자주적 통일이 멀지 않아 찾아올 것입니다.

섣부른 낙관은 경계해야겠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 관련국들의 입장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지난 역사에서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지정학적 위치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동양 고전에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라 하여 ‘하늘이 주는 좋은 때가 지리적 이로움만 못하고 지리적 이로움도 사람들의 화합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 유리한 천시(天時)와 지리(地利)가 있더라도 화합(和合)과 단결이 없다면 우리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가 제안합니다. 우리 남쪽 사회가 앞서서 낡은 이념의 대립, 지역 간 갈등, 계층 간 대치,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손잡고 나아갈 준비를 합시다. 그리고 99년 전 3.1운동 당시 민족 전체가 신분, 계층, 지역, 이념을 뛰어넘어 하나 되어 독립만세를 외쳤듯이 남북 민족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분단과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길을 열어갑시다.

2018년 5월 29일

(사)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 장 함 세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