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보도자료

[연합뉴스] 진천서 내달 21∼22일 '헤이그밀사' 이상설 순국 100주년행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7-04-03 17:53 조회7,833회

본문

'헤이그 밀사'로 활약한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인 충북 진천에서 다음 달 21일과 22일 추모행사가 열린다.


진천군과 이상설 기념사업회가 개최할 추모행사 첫날인 21일 진천화랑관에서는 선생의 일대기를 오페라 형식으로 표현하는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가수 태진아·김수희씨, 테너 엄정행·홍운표씨, 소프라노 이경미, 뮤지컬 배우 배다해, 걸그룹 PPL 등이 출연한다.

이날 조명희 문학관에서는 이상설 선생 추모 전국 시낭송대회 열리고,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서 이재정 경기교육감과 이상구 성균관대 교수가 '만주·연해주의 항일 독립운동 활동'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한다.

진천군은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8월에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선생에 대한 학술 연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진천군과 기념사업회는 지난 6∼11일 러시아, 중국 등을 방문해 오는 8월에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미산(密山)시 한흥동(韓興洞)에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비를 건립하기로 현지 당국과 합의했다.

한흥동은 선생이 항일투쟁을 벌였던 거점지역이다.

이상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고,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했다. 이후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다.

bwy@yna.co.kr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