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보도자료

[연합뉴스]기로에 선 역사교과서…국정화 강행에 반대 확산속 논란 격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6-11-23 13:46 조회10,246회

본문

교육감협의회 24일 대응방안 논의·전교조, 교육부장관 퇴진 요구
교육부 "정치적 고려없어…내용 보면 논란 덜할 것"

교육부가 결국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교육계와 역사학계, 정치권 등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28일 전용 웹사이트에서 예정대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할 방침이다.

이 소식에 일선 학교 현장에서 교과서를 적용하는 교육감과 교사들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2일 성명을 내고 국정화 강행 시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정교과서 검토본의 검토 과정에 서울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참여를 거부하는 한편, 학교 교장과 운영위원장, 역사교사들을 중심으로 국정교과서 타당성을 주제로 한 대규모 토론회를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휘국 광주교육감 역시 강력한 대응방식을 내서라도 국정교과서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을 비롯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이미 릴레이 성명을 통해 국정교과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도교육감들은 현장검토본 공개 직전인 24일 세종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국정교과서 문제를 논의하고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응방안으로는 교과서 대금 지급 거부나 교과서 배포 거부 등이 거론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국정화 강행의 책임을 물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이 장관은 교육부 수장으로 자격이 없으며 정치권력의 농단으로부터 교육을 지켜낼 능력도 의지가 없다"면서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에는 전국역사교사 모임과 480여개 교육·시민단체가 참여한 한국사국정화저지네트워크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인 이지원 대림대 교수를 비롯한 전국 102개 대학 역사·역사교육교수들은 교육부의 강행 방침이 보도된 뒤 교육부 장관에게 국정교과서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