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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 등 5명 新을사오적-이완용상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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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2-10-26 16:55 조회9,4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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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등 5명 新을사오적-이완용상 '불명예'
 
 
(서울=뉴스1) 노현승 기자|입력 2012.10.26 15:45:27| 최종수정 2012.10.26 15:45:27
 
 
26일 오후 2시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안중근 의거 103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에서 이부영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노현승 기자= 전직 대통령이 '신(新) 을사오적'으로 선정돼 불명예를 안게 됐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26일 오후 2시 안중근의사 의거 103주년을 맞아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안중근 의거일' 103주년 학술대회와 신을사오적-이완용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을사오적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 권성 언론중재위원장, 친일작가 김완섭,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꼽혔다.

이들중 불명예 1위에는 1만표 중 1106표를 얻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선정됐다.

수상자 발표를 맡은 김원웅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은 "민중학살, 민중탄압의 독재정치뿐 아니라 전재산이 29만원이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기며 거액의 추징금을 내지않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권성 언론중재위원장이 1039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 회장은 "권성 위원장은 1997년 서울고등법원 재판장시절 친일파 이완용후 손의 손을 들어주며 "반민족행위자나 그의 후손이라고 해서 재산에 대한 법의 보호를 거부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있을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도 친일작가 김완섭,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선정됐다.

을사오적은 실질적 국가의 주권을 상실한 일본과 을사조약 체결 당시 조약에 찬성해 나라를 팔아먹어 '매국노'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완용, 이지용, 이근택, 박제순, 권중현 등 5명을 지칭한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근·현대사에서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 같이 국익에 해를 끼치는 인물을 선정하고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국익과 관련된 일을 추진하는데 심사숙고하라는 의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최측 관계자는 "후보자 선정을 위해 1차 설문조사를 마감해 2차적으로 리서치업체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선정방법을 설명했다.

기념사를 맡은 함세웅 신부는 "유신독재의 잔재인 재벌구조를 타파하고 공유와 평등을 이루는 것이 안중근 의사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선후보들 모두가 '경제민주화'를 언급하지만 박근혜 후보의 경우 단어만 반복할 뿐"이라며 "유신독재, 분단 등 잔재가 남아있고 기업 위주의 썩은 정신이다"라고 질타했다.

또 "문재인, 안철수 등 후보는 국민들의 열망을 잘 이해하고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now21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