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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연합뉴스] 시민단체, 대선후보 한일관계 역사관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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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2-10-19 14:00 조회7,9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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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대선후보 한일관계 역사관 검증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2-10-19 12:31
 

文ㆍ安 질의답변서 공개…朴 답변 안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역사정의실천연대 등 4개 단체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의 한일관계 검증 질의 답변서를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한일군사협정 비밀체결 논란·뉴라이트 역사교과서 문제 등 7개 질의에 대해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답변서를 보내왔지만 박 후보는 "답변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답변서에 따르면 '광복절을 건국절로 대체하려는 시도에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에 문 후보는 "청산되지 않은 친일세력이 건국절을 운운하며 독립운동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 친일 청산을 통해 독립운동사도 제대로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선 선열의 희생을 부정하고 일본의 독도 강점을 인정하게 할 수 있다. 특정세력· 특정집단의 역사인식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뉴라이트의 편향된 역사의식에 따라 역사교과서가 개편됐다는 지적에 대해 문 후보는 "뉴라이트의 역사인식은 일제 식민지배를 긍정하고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깎아내린다. 역사교과서 편찬을 합리적ㆍ학문적 차원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안 후보는 "정권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을 펼칠수 있는 독립기구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한일군사정보협정' 비밀 체결과 관련한 질문에 문 후보는 "절차·내용·함의상 문제를 안고 있어 반드시 폐기하겠다"고 답했고, 안 후보는 "협정을 중단시키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미·중·러·일과 협력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의 상임대표인 함세웅 신부는 "세 후보가 대통령 후보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지녔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런 질의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