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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스렙] 함세웅 신부 "태허 스님 절개 잊지 않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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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4-16 11:00 조회2,2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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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원서 운암 김성숙(태허 스님) 52주기 추모제
 

"운암 김성숙 선생님(태허 스님), 독립항쟁과 통일을 향한 고단한 길이 죄인의 길이고 반역의 흔적으로 남은 지난100년의 역사를 오늘 다시 돌아보며 선생님의 70년 삶을 기억합니다."

함세웅 신부(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 회장)는 12일 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가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묘역에서 개최한 '운암 김성숙 선생(태허 스님) 제52주기 추모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함 신부는 "오늘 이 자리 모인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선생님 영전에 여쭙고 있다. 쌀 한 됫박조차 없이 구차했던 삶을 마다하지 않으신 절개와 용기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대일항쟁기, 일제 식민통치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시며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운암 선생님 같은 수많은 선열들의 굳건한 독립운동 정신이야말로 오늘날 우리 국민 모두가 계승해야할 소중한 정신유산"이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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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서는 범패와 작법무 예능보유자 능화 스님 등이 천수바라춤 을, 팝페라 그룹 듀오아임(주세페김 구미꼬김)이 '해후', '아리랑 아라리요' 추모곡을 헌곡했다.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은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 후 봉선사에서 수행하다 독립운동을 했다. 의열단, 임시정부 내무차장·국무위원, 신민당 창당 주역으로 활동하다 지난 1969년 4월 12일 동지들이 비나 피하라고 마련해준 '피우정'에서 서거했다.

스님은 1945년 해방을 맞아 환국을 준비하면서 임시정부에서 '약법 3장'을 통과시켰고, 그 3장 내용 중에 대립이 아닌 통합을 위해 좌우 모두 포섭하면서도 미소 강대국과는 평등한 외교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 민성진 회장은 감사말씀을 통해 운암 김성숙 선생 기념관 설립 허가를 관할 강동구청으로부터 득했음을 알렸다.

출처 : 뉴스렙 조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