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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겨레] “친일 안익태 ‘애국가’ 대신 부를 ‘보통명사’ 애국가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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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12 11:41 조회7,1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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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운동가이자 소리꾼 임진택 명창
‘대한민국 애국찬가 페스티벌’ 총감독
14~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가사 원작자도 윤치호 아닌 안창호”


“우리는 이제 친일인사 안익태의 <애국가>가 아닌 ‘보통명사’로서의 애국가를

 만들고 불러야 합니다. 더는 민족 자존심을 짓밟는 안익태의 애국가 곡조를

국민들이 읊조려서는 안됩니다.” 

 

‘2020년 대한민국 애국찬가 페스티벌’의 지휘봉을 잡은 문화운동가이자 소리꾼

 임진택(69) 총감독은 “이번 페스티벌이 애국가 교체의 필요성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로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감독은 “우리는 이미 100년 전부터 수많은 애국의 노래와 겨레의 노래를 불러

왔고, 인권과 민주, 국토와 환경을 사랑하는 노래를 여전히 부르고 있다”며 “페스

티벌을 통해 애국적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노래가 단지 안익태의 애국가가

아님을 대안으로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안익태의 <애국가>에 얽혀 있는 것은 작곡가 논란뿐만 아니라

작사자의 문제도 있다. 작사는 분명히 도산 안창호 선생이 했는데도, 친일파 윤치호

가 한 것으로 둔갑해 있다”며 “페스티벌을 통해 이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독립운동부터 분단과 독재의 시대에 민주화를 갈망한 진정한 애국의

노래들을 이번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함께 부르며, 친일 잔재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애국가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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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15일 이틀 동안 오후 7시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2020

애국찬가 페스티벌’에서는 1894년 동학혁명부터 2016년 촛불 혁명에 이르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대중이 함께 불러온 애국의 노래에 담긴 사연과 의미,

시대의 모습을 합창하게 된다.

 

페스티벌에서는 싱잉엔젤스 소년소녀합창단, 소리꾼 최용석·김문희·박은정·신새봄,

수원시립합창단,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등이 <의병 군가>, <광복군 아리랑>, <해방의

노래>, <가거라 삼팔선>, <임을 위한 행진곡>, <아리랑 애국가> 등 민중들과 함께

한 독립·애국·민주의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1910년대 전후 국내외에 퍼진 도산 안창호의 ‘애국 창가 운동’과 현재 애국가의

생성·변천의 역사도 조명한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당일 오후 3시~7시까지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 대극장 로비,

주변 거리에서는 경기도와 수원지역 전문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이 꾸미는 풍물 길

놀이, 노래패 공연, 타악기 퍼포먼스를 비롯해 애국심을 고취하는 전시와 태극기

부채 만들기, 단지 손도장 찍어보기 행사가 열린다.

 

애국찬가 페스티벌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객석운영과 야외공연, 전시·체험

행사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 진행된다. 8살 이상은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페스티벌 누리집(www.대한민국애국찬가페스티벌.kr) 게시판이나 문자 예약

(010-3675-1518)을 통해 신청인의 이름과 관람 희망 일자, 관람 인원을 남기면 된다.

(031)238-4189.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