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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중부매일] 승리역사 봉오동·청산리전투 통한 독립전쟁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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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09 10:50 조회6,1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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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와 육군사관학교(교장 정진경) 화랑대연구소는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전쟁 선포 100주년을 맞아 '1920년
독립전쟁의 재조명'이라는 대주제로 9일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강당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봉오동·청산리전투를 무장독립투쟁의 맥락을 넘어서 한국독립운동사
전체에서 의미를 재규정하고자 마련됐으며, 군사사 및 군사학적 접근을 접목해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구체적인 양상을 규명했다.

이를 위해 독립기념관, 육군사관학교, 동북아역사재단 등의 기관에 소속된 전문 연구자 10명이
5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참여했다.

신주백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한국사학계에서 독립전쟁을
투쟁방법의 차원에서만 인식해온 점을 비판하고 무력투쟁 뿐 아니라 평화적 투쟁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해야한다"며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920년 독립전쟁 원년을 선포한
의미를 새롭게 조명했다.

1920년대 독립전쟁 참여세력 분석-'의원안'에 나타난 의병세력을 보고한 심철기 근현대사기념관
학예실장는 1910년 전후에 러시아 연해주에서 작성된 의병명부인 '의원안(義員案)'이란 자료를
분석해 의병과 독립군의 인적·사상적 연속성을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의병전쟁이 독립전쟁으로 전환되는 과정의 연속과 단절을 고찰했다.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일본군의 봉오동전투에 관한 보고서인 '봉오동부근전투상보
(鳳梧洞附近戰鬪詳報)(독립기념관 소장, 1-002622)'을 군사적인 측면에서 처음으로 분석해
양 군의 이동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일본측 월강추격대의 이동 양상은 패전의 과정이었고,
봉오동부근전투상보는 '패전보고서'에 가깝다는 사실을 밝혔다.

동북아역사재단 신효승 연구위원은 청산리일대에서 벌어진 일련의 전투를 전역
(戰役, campaign)으로 정의하고 군대와 군대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재검토를 시도했다.

일본 육군이 군사작전의 형태로 '간도출병'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그 배경과 목적, 작전에
참여한 일본 육군의 인적 구성 등을 분석해 무차별적 학살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역사적 흐름을
밝혔다.

김연옥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그동안 부분적으로만 활용된 간도출병사(조선군사령부 편)를

치밀하게 분석해'강안(江岸)수비대'의 실태와 역할을 분석했다.

 

유창림 기자 yoo772001@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