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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시사저널] “나 밀양사람 김원봉이요”…밀양, 의열단 창단 10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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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1-08 16:52 조회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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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행사…의열기념관에 ‘의열기념탑’ 제막
김원봉 단장, 윤세주 열사 등 요직 5명 밀양사람


“나 밀양사람 김원봉이요.”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암살》에 나오는 의열단장 약산(若山) 김원봉(1898~~1958)역의 배우 조승우가 남긴 짧은 한마디다. 의열단은 일제 강점기 가장 치열한 항일 무력 독립운동 조직으로 제국주의 일본의 치를 떨게 했던 독립운동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의열단은 1919년 11월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됐다. 창단 멤버 13명 중 김원봉 단장과 윤세주 열사 등 요직 5명이 경남 밀양사람이다. 하지만 김원봉 단장은 해방 후인 1948년 월북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최고위직을 지낸 탓에 남한에서는 금기시 돼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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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내이동 해천에 위치한 의열기념관. ⓒ밀양시

‘김원봉’이라는 인물과 그의 독립투쟁의 역사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5년 1200만명의 흥행을 올린 영화 《암살》이 계기가 됐다. 그 후 밀양시는 2017년 4월 김 단장과 윤 열사 등 의열단의 주역들이 태어난 밀양 내이동 해천에 의열기념관을 세웠다. 의열단을 주제로 한 기념관은 국내 처음이다. 

의열단 주제로 한 기념관 국내처음으로 내이동 해천에 단장

의열기념관은 김원봉 단장의 생가인 밀양시 내이동 901번지에 세워져 있다. 밀양시는 모두 12억원을 들여 2층 규모의 건물을 사들여 기념관으로 단장했다. 기념관 1, 2층에는 의열단 역사, 인물 사료, 의열단원 삶,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3층 옥상은 포토존과 휴식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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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내이동 해천을 따라 조성된 항일운동 테마거리 벽화. ⓒ밀양시


 



여기에다 밀양시는 내1·내2동 사이 600여m 해천 주변을 따라 항일 독립운동 테마거리를 조성했다. 2015년 조성된 밀양 항일운동 테마거리에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70명의 위패를 비롯해 부조형 실사, 웹툰(만화) 벽화 등 다양한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특히 올해 현충일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원봉의 공적을 거론하자 그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을 두고 논란이 정치권까지 확산되기도 했다. 북한에서 활동한 점 등 아직 그의 독립운동사와 삶에 대한 기록은 확연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서훈 논란이 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식’이 곳곳에서 열린다. 김원봉의 고향인 밀양시는 이날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의열단 창단100주년 기념식’ 하고, 오후엔 의열기념관에서 ‘의열기념탑’ 제막식을 가진다.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앞서 11월9일부터 10일까지 뮤지컬 ≪의열단≫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무대에 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해천에 위치한 의열기념관 일대 600m구간에 포토존 및 체험존을 설치해 △독립 의상 입고 사진 찍기 △페이스페인팅 △광목태극기 그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일부턴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와 해천 남문 공연장에선 ‘독립운동 사진’ 전시와  관악단·합창단 공연, 문학공연 등이 이어지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은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태어난 독립운동의 성지나 다름없다”면서 “특히 의열단의 주축인 김원봉 단장과 윤세주 열사는 내이동 해천 주위에서 성장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계기로 해천을 불굴의 의지로 일본에 맞서 목숨을 내걸고 싸운 의열단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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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의 연설장면. ⓒ밀양시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도 서울서 대규모 기념행사

밀양 행사와 별도로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도 이날 오후 6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추진위가 주최하고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 주관하며 국가보훈처·서울시·서울시의회·강동구청이 후원한다.

행사는 극단 밀양의 뮤지컬 ≪의열단 아리랑≫을 시작으로, 의열단 후손인 김태영(김원봉 선생의 조카), 이덕남(신채호 선생의 며느리), 김세원(김상옥 의사의 손자), 류인호(류자명 선생의 손자), 민성진(김성숙 선생의 외손자), 우원식(김한 선생의 외손자), 박의영(박차정 의사의 조카), 신홍우(신철휴 선생의 아들), 김경은(박재혁 의사의 손녀) 씨가 국방부 성악병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할 예정이다.

이어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의 의열단 연혁소개를 시작으로 김원웅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의 개회사와 함께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함세웅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이 차례로 축사에 나선다. 한편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9일 발족했다.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sisa512@sisa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