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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쿠키뉴스] 위안부 피해자들 폭우 속 광복절 수요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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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2-08-22 13:19 조회8,8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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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들 폭우 속 광복절 수요집회
 
 
[쿠키 사회] 제67주년 광복절인 15일, 폭우 속에서도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1035번째 수요집회가 열렸다.

거센 빗줄기가 맹위를 떨치는
일본대사관 앞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6)ㆍ박옥선(89) 할머니를 비롯해 학생과 시민 등 2000여명(경찰추산 1000여명)이 모여 일본에 대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대협은 이날 북한의 ‘조선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 피해자문제
대책위원회’와 공동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은 오늘까지도 사죄와 배상은커녕 과거 침략사를 덮어버리려 하거나 미화하며 재침략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정대협은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군사
정보보호협정을 추진하는 것은 개탄할 일”이라며 “이 협정은 일본의 과거 죄악을 묵인하고 군국주의 부활과 재침략의 길을 열어 한국과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억울하고 힘없는 수많은 청년과 여성이 먼 타국 전쟁터로 끌려가 무자비하게 희생당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 일본군을 국내로 불러들이는 협정을 추진한다고 하니 치가 떨려 잠이 안 온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
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도 참석했다.

정대협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청계광장에서 별신굿과 각종 공연 등으로 이뤄진 ‘정신대 해원상생 대동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일본 도쿄와 후쿠야마, 미국 워싱턴 등 국외에서도 이날 현지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연대 집회가 개최됐다.

이와 함께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한·일 군사
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촉구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행사와 기자회견 등이 곳곳에서 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