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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스1] '박상진, 독립운동 공적고려 서훈 상향 법 개정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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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8-23 09:45 조회6,3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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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재조명 토론회
"1910년대 독립투쟁 민족역량 3.1운동 계승 기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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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울산 북구) 주최, 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 주관으로 '울산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공적의 재조명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19.8.22/뉴스1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 대한광복회 총사령관을 지낸 고헌 박상진 의사의 공적을 재조명하는 토론회가 22일 국회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이날 토론회는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이 독립운동 공적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역사학계의 지적이 높은 가운데 역사적 실증을 토대로 공적을 제대로 평가해 상훈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에 따라 열렸다.

토론 참가자들도 1963년 정부로부터 독립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을 받았으나 가장 낮은 3등급인 독립장을 추서 받은 것은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박상진 의사의 역할과 위상에 비해 공적이 너무 낮게 평가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박상진 의사의 독립운동 공적에 걸맞게 서훈 등급을 상향해야한다는데 공감했다.

박상진 의사 출생지인 울산 북구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고헌박상진의사추모사업회, 울산시·군·구의회, 울산시청, 울산북구청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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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울산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공적의 재조명을 위한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울신 출신 독립운동가 고헌(古軒) 박상진 의사는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광복 후 1963년 국가로부터 당시 가장 낮은 3등급 독립장을 받았다. 2019.8.22/뉴스1   News1 윤일지 기자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이상헌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3.1운동 100주년이자 74주년 광복 해를 맞이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재조명하는 토론회는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으로서 (박상진 의사 서훈 상향을 위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욱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 송철호 울산시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안민석 국회 문광위원장,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이 축사했다.

'고헌 박상진의 독립운동과 역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이성우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은 "박상진은 일제와 전쟁을 벌여 독립을 달성한다는 방략의 소유자였다. 따라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말 의병운동과 계몽운동 노선의 통합을 필요로 했고 박상진이 이런 의병적 성향과 계몽운동 성향을 겸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이념과 방략의 소유자들을 조국독립이라는 목적으로 통합해 광복회를 결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상진은 광복회를 결성하고 국내외에 지부와  연락거점을 설치해 이를 기반으로 군자금 모집을 위해 세금을 운반하는 마차를 습격하거나 일본 소유의 광산을 공격했으며 위폐를 만들어 군자금을 조달했을 뿐 아니라 조선총독의 암살을 시도하고 친일 세력을 처단함으로써 1910년대 암울했던 무단통치치하의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항일 운동을 고취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박상진의 활동은 1910년대 국내 독립운동의 공백을 메우고 민족역량이 3.1운동으로 계승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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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울산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공적의 재조명을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헌(固軒) 박상진 의사는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광복 후 1963년 국가로부터 당시 가장 낮은 3등급 독립장을 받았다. 2019.8.22/뉴스1   News1 윤일지 기자

한편 박상진 의사는 1884년 울산시 북구 송정동에서 사간원 정언을 지낸 박시규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나 생후 100일만에 홍문관 교리를 지낸 큰아버지 박시룡에게 입양됐다.

1910년에 판사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으로 발령이 났으나 거부하고 부임하지 않았다.

박상진 의사는 일제치하에서 대한광복회을 조직해 총사령관으로 활동했으며 1018년 2월 일본경찰에 체포돼 사형을 언도받고 1921년 8월 대구에서 형집행으로 순국했다. 

jourl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