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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데일리] 국민 80% "친일잔재 청산 안돼"…'친일파 후손' 많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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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2-27 15:11 조회5,6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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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조사

국민 10명 중 7명은 일본에 호감 못 느껴

"3·1운동 정신 계승 위해 친일잔재 청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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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5일 국회 정론관에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민족행위자 서훈 취소와  

상훈법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사진=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 국민 대다수가 친일잔재가 아직 청산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은 호감을 갖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을 통해 진행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친일잔재 청산 여부에 대한 질문에 청산되지 않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80.1%에 달했다. ‘청산되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5.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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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잔재 청산 여부 조사결과(사진=문체부)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치인·고위공무원·재벌 등 친일파 후손들이 많아서(48.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비중이 높아 타 연령대에 비해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된 이유에 더 많이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해 호감도 조사에서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변이 69.4%를 차지했다. ‘호감이 간다는 답변은 19.0%였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서는 사죄와 보상 등을 재검토(40.6%), 역사 공동연구(25.4%)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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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 (사진=문체부).

 

3·1운동을 대표하는 단어 또는 이미지로는 유관순(43.9%), 대한독립만세(만세운동 포함, 14.0%), 독립·해방·광복(9.6%) 등을 꼽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는 김구(31.4%)가 가장 많은 반면 이승만은 2.7%에 불과했다. 상해는 11.4%를 차지했다.

3·1운동 정신의 핵심을 묻는 질문에는 자주독립(42.9%), 애국·애족(24.3%) 등의 순으로 답했다. 3.1운동 정신의 계승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친일잔재 청산(29.8%), 역사교과서에 3·1운동 내용 보완(26.2%) 등의 응답이 많았다.

3·1운동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로는 독립에 대한 민족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림(41.2%), 본격적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시작(19.4%) 등을 꼽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는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의 구심점 역할(29.0%),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제 설립(28.0%) 등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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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역사족 가치 조사 결과(사진=문체부).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25.8%),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25.2%), 민주주의가 완성된 나라(23.2%) 순으로 답변했다. 100년 후 우리나라의 국제사회 정치·경제적 위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중상위권 위치에 있을 것(54.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00년 후의 우리나라를 위해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영역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성장(23.5%), 국민갈등 해소(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