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친일 잔재 청산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우리 생활 속 뿌리 깊게 박힌 친일잔재 청산에 동참하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광복 76주년, 우리가 몰랐던 친일잔재 알리기’ 보도전 전시회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매주 월요일 휴관) 수원 선경도서관에서 열린다.
㈔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이 주최ㆍ주관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 경기일보가 보도하는 이번 전시회는 언어와 공공제도 등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사용하는 다양한 친일 잔재 청산의 국민적 참여를 이끌고자 기획됐다.
전시회는 벽면형 전시(Wall), 반응형 전자기기(터치식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우리 삶 속에 남은 친일잔재를 손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 콘텐츠는 ▲경기도의 친일잔재 청산은 어디까지 왔나 ▲국외의 식민잔재 청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유형 친일잔재 청산 문제 ▲무형 친일잔재 청산 문제 등 총 4개 파트로 세분화돼 구성됐다.
먼저 ‘경기도의 친일잔재 청산’ 파트에선 경기도 친일잔재 청산의 역사적 흐름과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경기도가 친일 문화 잔재를 조사하게 된 배경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생활 속 친일 잔재 청산 프로젝트를 시행한 과정, 경기도의회의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 활동 모습이 담겨 있다.
‘국외의 식민잔재 청산 작업’ 파트에선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주역인 독일 나치 주요 인사를 추적하는 모습, 프랑스가 전쟁에서 승리한 후 독일 나치에 부역한 고위 공직자, 지식인, 종교인, 언론인을 강력히 처벌한 사례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유형 친일잔재 청산 문제’에서는 비행장, 격납고, 연병장, 대피호 등 전국적으로 약 1천300여곳에 달하는 군사 관련 친일 잔재와 일제강점기 군수나 읍장, 면장 등 부일 협력을 한 인물의 송덕비 등 인물 관련 친일 잔재를 조명한다. 또 ‘무형 친일잔재 청산 문제’를 통해서는 역사와 문화, 관습, 의식, 교육, 문화예술 등 정신적으로 왜곡된 잔재를 파악할 수 있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