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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강원일보] [피플&피플]“친일 청산·독립투사 후손 대우…국가 정통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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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5-28 09:33 조회7,1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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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취임하는 김원웅 광복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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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낙선후 농사지으려 인제 정착
허준약초학교 운영 건강생활 전파


독립운동가 후손역할 다하자 다짐
친일찬양금지법 등 만들어갈 계획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제21대 광복회장에 당선된 김원웅(75·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회장은 10년 전부터 인제군 상남면에 정착해 살면서 사회적협동조합인 허준약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허준약초학교 이사장이기도 한 김 회장은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이른바 꼬마민주당 출신들과 등심 전문식당인 하로동선을 차려 운영하다 16대 총선에서도 떨어지면서 농사나 지을 생각에 오지를 탐색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제정구 전 국회의원과 함께 3김 시대 청산을 주장하고 나섰던 그는 지역을 찾다가 인제군 상남면의 지금의 땅을 구입하게 됐다.

약초에 관심을 보이며 찾아오는 수강생들에게 `건강 생활'을 전파한 10년의 인생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 회장은 이제 광복회장으로서 친일찬양금지법을 만들어 독립운동가 폄훼, 친일 미화를 처벌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승만 정권 당시 친일 청산을 못 해 현재 친일세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민족 정통성이 궤도에서 이탈한 것이 현실”이라며 “국가 정통성을 회복하는 데 광복회가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프랑스의 나치 찬양 금지법과 유사한 법이 우리나라에도 필요하며, 우리 민족의 자주적 통일은 항일독립 투쟁을 벌인 남북 양심이 하나 되는 것으로 그 역할을 광복회가 나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복회를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승계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조직으로 만들고, 독립유공 후손들이 온전한 대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장과 국회의원 시절 일제잔재청산 의원모임 대표를 지냈으며, 교육법 개정을 통해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바꿨다.

독립운동가 김근수 지사와 여성광복군 전월선 여사 사이에서 1944년 중국 충칭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난 8일 치러진 광복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6월1일 취임한다.

인제=박기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