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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폴리뉴스][전문]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발족...“민족 역량 결집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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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09 17:04 조회7,3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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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공동위원장 “조선의열단, 가장 순도높은 민족주의 조직·장렬한 투쟁”
6개월간 활동, 오는 11월 국민 참여하는 ‘100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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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더불어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9일 발족했다.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과 (사)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오는 11월에 있을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식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행사에는 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원웅 광복회장과 함세웅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을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약산 김원봉의 조카 김태영씨,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조광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영화배우 김보성씨 등 200여명이 자리했다.  

김원웅 공동대표 “일본의 경제보복은 경제침략.. 제2의 항일운동 필요한 때, 남북 공동대응 추진해야”

김원웅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위 공동위원장 겸 광복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00년 전 일제 압제의 사슬을 끊고 떨쳐 일어난 3·1 민중봉기는 치열하고 장렬한 조선의열단의 창립으로 그 정수가 결집됐다”며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조선의열단을 빼놓으면 한국독립운동사가 매우 빈약해진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조선의열단에는 김원봉 단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채호, 이육사, 정율성, 장김상옥, 나석주 등의 이름을 열거했다.

그는 “정부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가장 순도높은 민족주의 조직이며 가장 장렬한 투쟁을 한 조선의열단에 대한 기념이 통째로 빠져있다”며 “이는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해온 기득권층의 반민족적 역사인식의 잔재에 아직도 갇혀있는 대한민국 정책 결정자들의 수준낮은 역사의식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일제강제징용피해자 배상재판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1965년 체결된 한일조약으로 일제강제징용문제는 해결됐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국가간의 합의로 개개인의 재산청구권을 박탈할 수 없다는 것이 21세기 문명사회가 수용하는 법리”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우리 민족의 이익을 대변할 자격이 없는 정권에 의해 잘못 길들여져왔다”며 “문재인 정부는 절대로 뒷걸음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의 경제보복은 경제 침략” 이라고 그 본질적 성격을 분명히 하고, “제2의 항일운동이 필요한 때"라며 "남북공동대응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은 민중의 자주, 평화를 밝힐 불길을 지피고 민족의 자주적 역량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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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식 행사 <사진=폴리뉴스>

“약산 김원봉, 정당한 평가하는 구심점 될 것”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은 “현재 진행되는 약산 김원봉과 의열단에 대한 모독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며 “이 폄하와 모독은 친일의 후손이 주도하고 있기에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열단 기념사업 추진위가 구성되는 이 시간부터 우리는 의열단과 약산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하는 그런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난 현충일 문재인 대통령이 약산 김원봉을 언급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 약산선생의 서훈 추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여건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하필 현충일에 그것도 현충원에서 발언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이념갈등의 논란으로 번진 것에 대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이 단순히 좌우,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에 따라 평가가 달리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조국 독립을 위해 산화하신 의사와 열사를 이념의 갈등으로 바라보지 말고 동등하게 평가하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정확히 알려야 할 의무가 후손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번 발족식을 시작으로 6개월간 활동하며, 오는 11월 9~10일 조선의열단 100주년을 기념하고 대국민적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100주년 기념식’을 갖게 된다. 

추진위는 국제학술대회와 뮤지컬 공연, 기획전시 및 사진전, 공모전 등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조선의열단을 기념할 예정이다. 

 

[조선의열단 창립 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결성에 즈음한 선언문 전문]

올해는 3.1운동 발발 및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며 항일무장투쟁을 이끌어 대일항쟁기 대규모 항일군사조직으로 발전시킨 원동력이 된 의열단 창설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1919년 3.1 선언이 일제의 침략과 강점에 대하여 그 불법성과 불의함을 지적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 및 정통성과 그 자주독립성을 전 세계에 천명함으로써 대한민국 건국을 선포한 것이었다면, 1919년 11월 9일 의열단의 창설은 그러한 우리민족의 주권을 침탈하고 국가의 안보를 해친 일제에 대하여 무력응징을 선포한 것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의열단의 무력항쟁은 자주독립국가로서의 당연한 민족주권의 발현일 뿐만 아니라, 국제법상의 타국의 무력침략행위에 대한 정당한 자위적 응징이었으며, 1919년 4월 11일 건국을 선포한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실존하였다는 강력한 증거라 할 것입니다.

위와 같이  의열단의 정신은 바로 민족주권 수호와  국가보위를 위한, 무력에 의한 자위권 행사가 그 핵심이며, 3.1 운동 정신과 함께, 2차세계대전 종전 이전까지 이 지구상에서 제국주의 침탈과 지배에 신음하던 수많은 피지배 민족들로 하여금,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고자하는 자각과 의지를 불러 일으키는데 큰 영향을 미쳐 2차세계대전 종전 후, 주권평등과 민족자결의 원칙을 기반으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오늘날의 국제질서로  변화되는데 기여한 세계사적인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의열단의 역사를 제대로 평가하고 바로 세우는 것이 바로 일제에 의하여 왜곡된 우리 근현대사를 바로 세우고 반민족적 친일잔재를 완전히 청산하여 대한민국 헌법에 천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온전히 구현하는 것이라 할 것이므로, 올해 2019년,  대한민국 100년사에 있어서 가장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정신적, 역사적 자산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의열단 창립 100주년을 기념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1919년 3.1 운동으로 그 건국을 선포하여 항일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동족상잔의 6.25 참상을 극복하고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강대국으로 발전한 대한민국 100년사 그 자체를 기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의열단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이 있는 것이고 나아가 평화적인 민족통일의 비전도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떠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주권수호를 위하여 단호히 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한 의열단 정신이야 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군의 정신이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의 국민주권 정신의 정수라 할 것입니다.


[김원웅 광복회장 개회사 전문]

100년 전 일제 압제의 사슬을 끊고 떨쳐 일어난 3·1 민중봉기는 치열하고 장렬한 조선의열단의 창립으로 그 정수가 결집됐습니다. 조선의열단에는 김원봉 단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선의열단의 강령을 작성한 신채호, 민족시인 이육사, 민족음악가 정율성, 장렬한 전사를 하신 김상옥 의사, 나석주 의사, 김익상 의사, 김지섭 의사, 박재혁 의사, 장지략 의사, 최수봉 의사, 이종암 의사 등 쟁쟁한 독립투사들이 별처럼 빛납니다.

아리랑을 쓴 미국 여류작가 님 웨일스는 “내가 상해에 머무르는 동안 프랑스 조계에는 20여명의 조선의열단원들이 있었다. 의열단원들은 기막히게 멋진 친구들이었다. 언제나 스포티한 양복을 입었고, 수영, 테니스를 즐겼고, 매일 사격연습을 했다. 상해에 있는 아가씨들은 의열단원을 동경했다. 그 아가씨들과의 사랑이 짧으면서도 열렬했다”

중국 국방부장관 엽검영은 “앞사람이 쓰러지면 뒷사람이 이어나가 죽음을 초개와 같이 여기는 조선의용대”, 중국시인 곽말약은 “그들의 애국심은 매판교육에 물든 우리 중국인에 비해 얼마나 더 강렬한 지 모른다”

1949년 장개석을 대만으로 몰아내고 중국을 통일한 모택동이 천안문 광장에서 정부수립을 선언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위대하고 찬란한 오성홍기에는 조선의열단의 피가 스며있습니다”

일제가 가장 무서워했던 조선독립조직이 바로 조선의열단이었습니다. 1941년 미국 코델 헐 국무장관이 일본에 보낸 최후통첩에는 이렇게 써있습니다. ‘일본은 1931년 이후 점령한 모든 영토, 중국과 만주에서 철군하라’ 이 최후통첩에는 조선의 독립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선의열단의 맹렬한 투쟁과 장렬한 희생으로 조선민중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드디어 1943년 카이로선언에서 조선의 독립을 국제적으로 보장받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조선의열단을 빼놓으면 한국독립운동사는 매우 빈약해집니다. 우리 정부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순도높은 민족주의 조직이며 가장 장렬한 투쟁을 한 가장 규모가 큰 조선의열단에 대한 기념은 통째로 빠져있습니다. 정부의 3.1운동 기념행사는 그 알맹이가 빠져있습니다. 이는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해온 기득권층의 반민족적 역사인식의 잔재에 아직도 갇혀있는 대한민국 정책 결정자들의 수준 낮은 역사의식에 기인합니다.

최근 일제강제징용피해자 배상재판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965년 체결된 한일조약으로 일제강제징용문제는 해결됐다는 것이 일본 측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국가간의 합의로 개개인의 재산청구권을 박탈할 수 없다는 것이 21세기 문명사회가 수용하는 법리입니다.

박정희 정권이 체결한 한일 조약에는 그 어느 한 귀절 일제 36년간의 식민지배가 잘못되었다는 말이 없습니다. 잘못이 없다고 하니 따라서 배상도 없습니다. 단지 무상 3억불을 독립 축하금으로 받았습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하여 사과와 배상을 해야지 독립을 축하할 자격이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박정희는 이 굴욕적인 한일 조약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탄압하기 위해 위수령을 발동해서 군대를 풀어 대학을 폐쇄하고 시민을 억압하면서 이 한일협정을 강행했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우리 민족의 이익을 대변할 도덕적 자격이 없는 정권입니다. 그간 일본은 이러헥 우리 민족의 이익을 대변할 자격이 없는 정권에 의해 잘못 길들여져 왔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뒷걸음질 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은 경제 침략입니다. 제2의 항일운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를 위해 남북공동대응도 추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의열단 창립 100주년, 외세에 의한 분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대국 패권의 낡은 지각을 뚫고 솟구치는 활화산, 민중의 자주 평화를 밝일 휘황한 불길을 지피는, 민족의 자주적 역량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조선의열단 창립 100주년이 되기를. 바로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100년전 조선 청년의 가슴을 뛰게 한 조선의열단 강령을 쓴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 ‘민중은 우리 혁명의 대본영이다’ 이 말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개회사를 마칩니다. 

 

[추진위원회 명단]

김원웅 광복회장, 함세웅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회장, 조영진 독립유공자협회 회장, 임우철 독립유공자협회 고문, 안민석, 송영길, 김영호 (이상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김종훈 민중당 의원, 송기인 신부(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명진 스님 (사단법인 평화의길 이사장), 영담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부천 석왕사 주지), 지 선 스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상근 목사(KBS 이사장), 이준식(독립기념관장),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조광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정대화 상지대학교 총장, 김태영 김원봉선생 조카,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장창걸(극단 밀양 단장), 민 승(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회장), 이우재(윤봉길월진회 고문), 이부영(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김희선(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민성진(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윤경로(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상임대표), 김상한(석정윤세주열사기념사업회 회장), 이동일(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문영숙(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상임이사), 한홍구(의열단약산김원봉장군기념사업회 부회장),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홍보대사 영화배우 김보성

이지혜 기자=ljh1213tz@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