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과 한인 동포들이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습니다.
김 회장은 특히,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서 삼보일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는 뉴욕 맨해튼 32번가 코리아타운에서 시작됐습니다.
커다란 북소리에 맞춰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은 한인 동포들이 행진을 하며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 금지와 방사능 올림픽 반대를 외쳤습니다
동포들의 손에 든 만장과 전단지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기와 욱일기를 함께 담았습니다.
침략과 전범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이유를 현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섭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타임스 스퀘어 한면의 광고판이 잠시 암전됐다가 한국을 알리는 광고가 시작됐고 화면에서 국화 잎들이 흩날리는 순간, 김원웅 광복회장이 삼보 일배 시위를 했습니다.
김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범죄시하는 반면, 일본의 아시아인 학살에 대해 침묵하고 전쟁 범죄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을 용인하는 인종차별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복회 측은 타임스 스퀘어 광고비는 시민 모금을 통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광복회 측은 향후 런던과 암스테르담, 상하이 등에서도 삼보일배 시위를 지속적으로 펼쳐 도쿄 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 문제를 국제 사회에 공론화 시킬 계획입니다.
김철우 기자 cw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