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으로 3·1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기폭제가 된 ‘대한독립선언 선포 101주년 기념식’이 2월 1일(토)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대회의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회의원실과 (사)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회장 조형래)가 주관한 이날 이날 기념식은 각계대표,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대한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축사 등의 순으로 열렸다. 기념식 이후 오후 2시부터 학술강연회도 개최했다.
대한독립선언은 1919년 2월 1일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조소앙 선생이 기초하였다. 박은식, 신채호 선생 등 만주와 러시아 지역 등 국외에서 활동하던 항일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1차 세계대전 종전에 맞추어 대한 독립을 요구한 독립선언이다. 음력으로 1918년 무오년에 선포하였다 하여 ‘무오독립선언’이라고도 한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으로 한민족 독립의 당위성과 무력 대일 항전을 전 세계에 선포한 것이다. 2·8독립선언, 3·1독립선언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독립선언 중 하나로 꼽는다. 또한, 3·1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등 항일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고, 나아가 세계 약소민족들에게도 독립의지를 일깨우는 원동력이 된 대외 독립선언이다.
대한독립선언서 전문을 보면 먼저 우리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국임과 민주의 자립국임을 선포하고, 우리 대한은 타민족의 대한이 아닌 우리 민족의 대한이며, 우리 한토(韓土)는 완전한 한인의 한토이니, 우리 독립은 민족을 스스로 보호하는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지, 결코 사원(私怨)의 감정으로 보복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일본의 병합수단은 사기와 강박과 무력폭행 등에 의한 것이므로 무효이니, 섬은 섬으로 돌아가고 반도는 반도로 돌아오고, 대륙은 대륙으로 회복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2,000만 동포들에게는 국민된 본령이 독립인 것을 명심하여 육탄 혈전함으로써 독립을 완성할 것을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