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봉오동·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숨은 영웅' 최운산 장군(1885~1945)의 순국 74주기 추모식이 다음 달 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노웅래)가 내달 5일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최운산 장군 순국 77주년 추모식을 거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최운산 장군은 1919년 봉오동에 한국 첫 군대 '대한군무도독부'를 자력으로 창설하고 봉오동·청산리 독립전쟁의 대승에 실질적 역할을 한 애국지사다.
1912년부터 봉오동에서 운영한 사병부대를 1919년 3·1독립선언을 계기로 670명 규모의 군대 '대한군무도독부'로 개칭했다. 이듬해에는 간도의 다양한 독립군 단체를 결집한 통합군단 '대한북로독군부'를 봉오동에 창설했다.
봉오동·청산리전투 대승 후 러시아 자유시로 피신한 최장군은 새로운 독립군기지 건설과 무장투쟁을 이어가다 피신한 최 장 1924년 일본경찰에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렀고, 출옥 후에도 개명해 무장투쟁에 헌신했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 투옥과 고문으로 고초를 겪은 최 장군은 1945년 7월 5일 조국의 독립을 한 달 여 앞두고 고문에 따른 신병으로 순국했다.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의 노웅래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북간도 무장 독립전쟁의 바른 역사를 널리 알리고 최운산 장군을 비롯해 그동안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군의 삶을 재조명해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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