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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스1] 운암 김성숙 선생 53주기 추모제 1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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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05 14:18 조회1,9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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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신분으로 독립만세 운동 주도… 서울현충원서 엄수



승려 신분으로 일제강점기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일생을 항일투쟁에 헌신한 운암 김성숙 선생 제53주기 추모제가 다음주 열린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12일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 묘역에서 국가보훈처, 서울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후원으로 김 선생 추모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특히 사업회는 이번 추모제에서 올해 한중수교 제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교류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사업회는 운암 선생의 충칭(重慶) 임시정부 활동상과 부인 두쥔훼이(杜君惠)와의 사랑을 주제로 한 웹툰'우단사련'(藕斷絲連)을 앞으로 한중 양국의 포털사이트를 통해 동시 연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추모제에선 승려 출신인 운암 선생(태허 스님)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능화 스님의 불교 추모의식과 퓨전국악그룹 '비단'의 추모곡 헌정도 진행된다.


운암 선생은 평안북도 철산군 출생으로 19세에 출가해 승려가 됐다. 그는 1919년 봉선사 승려로 있을 때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로 동료들과 함께 격문을 만들어 인근 동리에 살포했다. 선생은 이 때문에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그는 출옥 후 '조선무산자동맹'과 '조선노동공제회'에 가담했으며, 1923년 초 일본 경찰의 탄압이 심해지자 승려 5명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망명했다.

또 그는 1935년엔 '상하이(上海) 문화계 구국운동 선언'을 발표했고, 1944년 4월 임시의정원 회의에선 이시영·조성환·황학수·조완구·차리석·장건상·박찬익·조소앙·성주식·김붕준·유림·김원봉 등과 함께 국무위원에 선임됐다.

선생은 광복 뒤엔 서울로 들어와 근로인민당 결성 등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1969년 4월12일 '피우정'에서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번 추모제엔 운암 선생의 유족과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함세웅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사업회 이사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