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항일운동 유적지 121곳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45곳에 표지판을 설치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도내 항일운동 현장을 알리고자 지난 2018년도부터 항일운동 유적 안내판과 표지판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도에는 안내판 62개와 표지판 20개를 설치했다. 지난해는 안내판 59개와 표지판 25개를 설치 완료했다.
도는 안내판과 표지판 설치에 앞서 문헌과 현장조사를 통해 도내 항일유적지를 파악했다. 확인된 곳은 모두 257곳으로 건조물 38개, 터·지 181곳, 현충시설 38개 등이다. 안내판과 표지판이 설치된 유적지는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45년 광복 될 때까지 조성된 곳이다. 화성, 안성, 용인, 이천, 평택, 등 도내 각 시·군에 산재해 있다.
도는 중요도, 보존상태, 활용성,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유적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친 뒤 소유주 동의를 받아 121곳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항일운동 안내판 사업은 각 시행단계마다 전문가 의견 수렴과 현지조사, 시·군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고증의 정확성을 높였다. 시민의 안전을 고려한 안내판 디자인을 마련해 설치 장소를 선별했다. 안내판 문안은 알고 싶은 정보를 쉬운 용어로 간결하게 작성했다.
도는 ‘경기도 항일운동유적 안내판 분포지도’를 제작해 31개 시·군, 보훈처, 도내 초·중학교에 배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항일운동 안내판 분포지도는 잊혀진 우리 곁의 항일 유적을 되살리고 교육, 항일유적 탐방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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