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보훈지청(지청장 정병천)은 ‘제101주년 3ㆍ1절’을 맞아 故 박춘근 선생 등 독립유공자 4명의 유족에게 경기남부보훈지청 별관 대강당에서 정부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코로나19 심각 단계 발령을 고려, 이날 오후 2시 전수자만 초청해 간소하게 전수식을 진행했다. 이번 포상은 모두 대통령표창으로 ▲고 박춘근 선생의 손녀 박현미씨 ▲고 손영현 선생의 손자 손수현씨 ▲고 이영만 선생의 증손자 이상규씨 ▲고 고복동 선생의 자녀 고석수씨 ▲고 김난줄 선생의 자녀 김동호씨 등이 받는다.
박춘근 선생은 1944년 9월께 전남 화순군에서 지인에게 “독일이 미국과 영국에 패배하면 미ㆍ영ㆍ독 세 나라가 합세하여 일본을 토벌할 것”이라는 전쟁 관련 시국담을 유포하다 체포돼 징역 4월을 받았다. 손영현 선생은 1934년 1월 전남 장흥 남면에서 항일비밀결사 전남운동협의회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영만 선생은 1919년 4월께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만세 시위를 벌이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돼 태 70도를 받았다. 고복동 선생은 1934년 1월 전남 장흥군에서 항일비밀결사 장흥농민조합에 참여해 각 마을 내 조직 건설을 계획하고, 소년반 책임자로 활동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김난줄 선생은 1931년 비밀결사 조직에 참여하고 항일전단을 배포하다 체포돼 징역 1년ㆍ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정병천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뜻깊은 3ㆍ1절 행사에 참여해준 유가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