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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간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죠?
보재 이상설 선생의 기념관이 드디어 진천에 들어섭니다.
건립 계획을 세우고 군민들이 모금에 나선 지 5년 만입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천에서 나고 자란 충북의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
을사늑약의 부당함과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년, 이준, 이위종 열사와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로 갔습니다.
최초의 망명 정부인 대한 광복군 정부와, 민족 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세워 항일 운동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48세의 나이에 이역만리 러시아에서 불꽃 같은 생을 마감한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오는 9월부터 생가와 숭렬사 근처 2만 5천여 ㎡의 부지에 기념관이 건립됩니다.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가 자부담할 사업비가 모자라 답보 상태에 머문 지 5년 만으로, 총예산이 87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송석호/진천군 주민복지과장 : "당초에는 2층으로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었는데 이제 1층, 단층으로 해서…. 내년 하반기에는 준공될 수 있도록 저희 진천군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진천문화원은 이상설 선생의 생가와 사당, 가묘 등을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교육 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주식/진천문화원 이상설선생기념관건립 추진위원장 : "이상설 선생님께서는 수학, '산술신서'라는 수학책을 저술하셨어요. 수학과 관련된 어떤 교육이라든지, 이상설 선생님에 대한 독립과 관련된 교육 분야에 많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각고 끝에 첫 삽을 뜨게 된 이상설 선생 기념관과 일대 현충 시설이 나라 사랑의 정신을 이어갈 문화·교육의 장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최승연 기자 victoryea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