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윤봉길 의사의 기념관이 공립박물관이 됐다.
예산군은 윤봉길의사기념관을 군내 첫 공립박물관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6월 초 제2종 박물관 등록을 위한 서류를 충청남도에 제출,
6월 말 현장심사 및 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22일 충청남도로부터 박물관
등록증을 교부받았다.
제2종 공립박물관 등록을 위한 주요 요건은 박물관자료 60점 이상 보유,
학예사 1명 이상 확보, 82㎡ 이상 전시실·수장고 보유 등으로 현재 기념관은
612㎡의 전시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장고 공사를 마치고 올해 학예사를
확보하는 등 박물관 등록요건을 충족했다.
군은 기념관 조례를 개정해 공립박물관의 운영을 뒷받침할 기념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에는 학예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물 발굴 및 확보를 통해
100점 이상의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공립박물관 대상 공모사업 응모, 특별기획전시 개최, 교육프로그램과
관광상품(기념품) 개발 및 보완, 쾌적한 시설물 관리, 계절꽃 식재, 친절교육 등
관광객 수용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군을 대표하는 공립박물관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체계적인 유물관리 및 추가적인 유물확보, 교육기능 강화를
통해 제1종 박물관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선봉 군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윤봉길의사를 기린 윤봉길
의사기념관이 예산군의 첫 공립박물관이 돼 매우 큰 의미가 갖는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소는 윤봉길의사기념관의 기능 강화 및 확대를 위해 전시관 리뉴얼,
교육관 신축, 휴게공간 마련을 골자로 한 윤봉길의사기념관 확충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공립박물관 사전타당성 심의(증축)를 앞두고 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예산군 대표 문화재인 윤봉길의사유적(사적 제229호) 내에
위치한 시설로 2001년 개관했으며 우리나라 대표 독립투사인 윤봉길의사를
기린 기념관으로 김구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교환한 회중시계를 비롯한 보물
제568-2호, 제568호-3호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기타 유품 등 유물 74점이 전시돼 있다.
◎ 대전일보 박대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