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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서울신문] “조명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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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29 16:30 조회8,3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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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에 가려져 조명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애국심 느껴보세요”

충북도가 청주시 방서동 미래여성플라자 1층에 마련한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이 다음달 3일 문을 연다. 100여㎡ 규모인 이곳에는 윤희순·어윤희·

박자혜·임수명·이화숙·연미당·오건해·신순호·신정숙·박재복 등 지역 출신

여성독립투사 10명의 흉상과 그들의 생애 등을 살펴볼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이들은 직접 항일운동에 참여하거나 남편의 광복운동을 적극 지원하며 불꽃같은

삶을 살았다.


윤희순 선생은 한말 최초 여성의병장으로 지속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단재 신채호선생의 부인 박자혜선생은 간호사로 일하며 3.1운동 부상자를 치료하고

‘간우회’를 조직해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연미당 선생은 윤봉길의사 의거 당시 폭탄을 보자기에 싸준 인물로 전해진다.

임수명 선생은 항일비밀문서 연락과 배포 등을 지원하다 남편인 신팔균장군 전사

소식을 듣고 자결했다.


신정숙 선생은 중국으로 가 조선의용대에 참여했으며 김구 선생 비서로도 일했다.

전시실 관람은 무료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도청 인터넷 홈페지이에 접속하면 온라인으로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다.


투입된 사업비는 총 6억원이다. 도는 정부의 3·1절 100주년 기념사업에 이 사업을

신청해 국비 1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도 관계자는 “건국훈장애족장 이상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을 흉상으로 제작했다”

며 “민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던 여성들의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독립운동가들 흉상을 만들어 상설전시공간을 마련한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