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은 75주년 광복절을 앞둔 6일 이상설 애국지사의 외손녀인 이현원(86)여사를 찾아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 여사는 6·25전쟁 때 간호장교 1기로 참전한 공을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이 여사의 외조부인 이상설 애국지사(1870~1917)는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1906년 간도 용정에 서전서숙을 설립, 독립운동을 위한 후학을 양성했다.
고종황제 밀명으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화의에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특사로 파견돼 한일강제합병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수여됐다.
시는 이 여사 등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매달 10만원의 보훈명예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유족과 배우자에게는 각각 연 60만원의 의료비가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유족이 자긍심을 갖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사회적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