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의 돌발행동을 두고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당시 행사에서 (원 지사의 발언을 들으며) 말 할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며 "너무 속상했고, 그때 마음은 페이스북에 남긴 글로 대신한다"고 짧게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행사 종료 후 8월15일 자신의 SNS에 심경을 남겼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지 말아야 할, 역사를 역행하는 말들이 나온다"는 내용이다.
다음은 이 교육감의 SMS 글 전문이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떵떵거리며 산다고 합니다.올해는 광복 75주년이자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 입니다.
지난 75년 매해는 못했지만,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지나 새로운 첫 걸음을 하는 올해 101주년 365일 내내는 못하지만, 오늘 하루 만큼은, 오늘 하루 24시간 만큼은,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새깁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언제든 역행할수 있습니다.
강태선 애국지사님을 모시고, 광복회 회원님을 모시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님의 유족을 모시고 표창하고 기억하는 이 자리,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하지 말아야할, 역사를 역행하는 말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하고 새겨야 합니다. "대한독립만세"
끝으로 이석문 교육감은 "저는 행사 당일 원희룡 지사의 입장 동의여부를 떠나서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입장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광복절을 바라보는 시각들을 더 열린 교육을 폭넓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뉴스제주 이감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