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국가보훈처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로 구성된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함세웅)은 지난 75주년 광복절 김원웅 광복회장 경축사를 적극 지지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안익태의 애국가를 다시 제정하기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경축사를 통해 ‘친일 미청산으로 인한 사회 곳곳에서 분열과 갈등구조가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광복회장의 경축사를 놓고 비방을 일삼는 정당이나 재향군인회 등 보훈단체, 친일파를 두둔하고 공과 과를 따지자는 사람들을 상대로 친일파 후손으로 간주하고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익태의 애국가는 철저히 가려진 친일부역의 역사로 논란이 시작 된 이상 민족의 긍지와 자존심을 위해 그리고 미래 세대의 순결함을 위해 현 시점에서 책임지고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애국가는 법률에 정해진 국가가 아니고 정부훈령에 의해 불리고 있는 관행적 국가이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의 의지로 국민의 뜻을 물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문제이다”며 “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는 신성한 애국가를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물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정신적인 광복을 외친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경축사는 광복 75년 만에 외친 용기 있는 발언으로 적극 공감하고 적극 지지한다”면서 “친일 잔재 청산을 충분히 못한 채 지금까지 왔다는 것은 대부분이 동의하는 사실로 계속해서 친일청산을 부르짖어 왔지만 제도와 권력에 의해 토착화된 환경을 바꾸지 못한 채 기저질환으로 사회갈등구조를 야기했다는 의견에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친일청산은 다 부스고 빼앗자는 것이 아니다”며 “일제강점기라는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해서 어쩔 수 없는 과오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하고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여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잘못된 역사에 대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 잡고 과오를 뉘우치고 사과하고 정확한 역사를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게 바로 친일 청산의 핵심이다”면서 “광분하지 말고 원칙에 입각하여 한번은 정리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