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항일독립단체연합, 행안부 장관에 공문
안익태 친일 의혹 규명 조사위 구성 요청도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이
정부에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친일, 친나치 의혹을 규명하고, 새운 국가(國歌)를 다시
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항단연은 30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75주년 광복적 기념식에서 광복회장의
안익태 애국가 친일, 친나치, 표절 의혹 제기로 인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 공공연히 제기돼 오던
애국가에 대한 문제점이 공론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안익태의 애국가는 철저히 가려진 친일 부역의 역사로 논란이 시작된 이상 민족의 긍지와
자존심을 위해, 미래 세대로의 순결함을 전달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정부는 책임지고 애국가 논란을
규명하고, 국민 공모 등을 통해 정서적으로 애국심과 한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국가를 다시 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항단연은 안익태의 친일, 친나치 반민족 행위를 규명할 조사위원회와 애국가 곡조의 표절
여부를 판정할 심의위원회 구성 및 가동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