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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K-스피릿]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제106주년 3·1절 정부 기념식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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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2-11 16:11 조회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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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하 ‘항단연’, 회장 함세웅) 소속 25개 독립운동가 유족 및 단체는 오는 3월 1일 정부가 개최하는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친일·독재를 미화하면서 독립운동사와 민족정기를 훼손해온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요직에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규탄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앞서 지난 제79주년 광복절 정부 기념식에도 같은 이유로 불참했다.

한단연에 따르면 2월 11일 함세웅 항단연 회장은 “극우의 주류화에 있어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거기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처음에는 상상할 수 없던 것이 하나의 의견이 되고 나중에는 상식이 된다. 사회가 거기에 이르면 희망을 찾기 어렵다. 만약 당신과 내가 이 현실에 분노와 모욕을 느낀다면 우리에게는 아직 이 사회를 지킬 힘과 자존감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무도하고 매국노적 정권의 행태에 분노를 느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또한 분노는 불의에 항거하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아름다운 분노를 가지고 친일매국정권의 잔재들에 강력히 저항하며 바로 잡아지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항단연은 “국사편찬위원회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역사 관련 국책연구기관의 장들에 이어, 특히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기념관의 관장까지 뉴라이트로 지목되는 ‘김형석’이 임명되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경고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계속해서 발표하였다. 하지만 시정은커녕 국민을 상대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독재정권을 추구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그를 옹호하는 내란 옹호세력이 개최하는 3·1절 정부 행사의 진정성과 역사인식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계속해서 정부가 개최하는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다시 한 번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이 벌였던 친일행위자들의 인사행태는 대한민국의 민족정기와 인도 윤리를 폄훼하고, 친일·냉전·독재의 과거사를 미화하며, 수구 기득권세력을 엄호하고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학술과 담론을 전개해 왔다. 그들의 논리 속에는 선열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나라와 민족은 없었다”라면서 “신친일파들의 발호를 방치하면 대한민국은 한민족의 국가가 아닌 친일·독재·냉전 기득권세력의 국가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공동체를 건강하게 결속할 어떤 도덕적 유산도 배제된 약육강식·각개약진의 정글이 되어갈 것이다. 신친일파는 우리의 국가정체성과 공동체 윤리를 허물고 국민을 불필요한 역사 전쟁 속에 휘몰아 넣어 분열시키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이렇듯 위험한 친일 세력을 떠받들면서 그들을 앞세워 지금 독재정치를 강화하고 있고 급기야 내란 동조세력으로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있다.”라면서 두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먼저 정부에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주요 공직에 임명한 신친일 인사들을 즉각 해임하고 정부는 더 이상 친일세력의 반민족적, 반공동체적 교설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것을 선언하라”로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에게는 “내란 행위에 대한 감시 외에도 신친일 인사가 기관장으로 임명된 국가 공공기관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라. 국민이 공감하고 동의하는 방향에서 그들 기관이 운영되도록 철저히 감독하고, 특히 예산안 심의권을 작동하여 사전에 통제하라. 무엇보다 친일과 독재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국가기관에 채용되지 않도록 적극 차단하라.”고 요구하고 “국민은 민주당에게 정권의 독선과 폭주를 견제하라고 다수 의석을 만들어 주었다. 친일파의 교설을 생산하고 보급하는 일에 국민이 낸 세금이 쓰이지 않도록 민주당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항단연은 소속 25개 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제106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윤석열 정권이 배출한 친일비호 뉴라이트 국가기관장 임명과 관련하여 어이없는 현상을 국민에게 다시 상기시키고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각 기관 정문 앞에 게시할 예정이다.

항단연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허동연 국사편찬위원장, 김낙연 한국학중앙연구위원장,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박지향 동북아재단 이사장 등 뉴라이트 인사가 점령한 윤석열 정권의 참담한 역사·교육기관장 임명에 대하여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뉴라이트 인사가 퇴진하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소속 단체는 다음과 같다.

(사)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 (사)민족대표33인유족회, (사)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사)우사김규식박사기념사업회, (사)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사)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사)장준하기념사업회, (사)백산안희제선생기념사업회, (사)6·10만세운동기념사업회, (사)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사)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 (사)무후광복군기념사업회,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동암차리석선생기념사업회, (사)유정조동호선생기념사업회,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우사김규식연구소,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사)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사)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사)매헌윤봉길월진회, (사)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사)김상덕선생기념사업회, 전해산의병장기념사업회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출처 : K스피릿(http://www.ikoreanspir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