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백범기념관서 광복절 기념식 개최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은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광복회가 여는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항단연은 "15일 오전 10시 정부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보이콧하겠다"며 "항단연 소속 25개 독립운동가 단체장들과 함께 광복회가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해 제79주년 광복절을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단연은 15일 오후 2시 용산구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서 항단연 소속 단체, 민족문제연구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민이 함께하는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도 별도 개최한다.
행사가 끝난 후엔 용산 대통령실까지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 촉구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김 관장 임명이 취소되지 않으면 오는 19일 오후 2시 독립기념관 누리관 앞에서 김 관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집회를 연다.
항단연은 "뉴라이트 인사가 점령한 윤석열 정권의 참담한 역사·교육기관장 임명에 대하여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뉴라이트 인사가 퇴진하는 그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단연과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 등 단체들은 김 관장 임명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정부의 공식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김 관장이 '1948년 건국설'을 지지하는 '친일 뉴라이트' 인사라면서 사퇴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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