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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일보] 김원웅 "친일파 재산 2,000억원 이상 찾도록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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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31 14:55 조회8,9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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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이 국가 귀속을 위해 준비 중인 친일파 재산이 2,000억원 이상

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2,000억원 이상

정도를 저희가 다시 찾을 수 있게끔 기본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29일 110번째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고자 친일파 후손들이 소유한 토지

소유권을 국가에 귀속해달라고 신청했다. 이날 신청한 친일파 후손 소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156억원 이상으로 시가 500~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회장은 "이번 것은 새로 찾은 친일파 12사람의 재산"이라며 "공시지가

156억원이라고 하면 시가로 500~600억 원이 될 것이고 주로 남양주, 하남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친일파 소유 재산을 찾아낸 과정에 대해 김 회장은 "친일조사위원회가 찾지 못한

일부는 조사가 철저하지 않아 누락된 것도 있고 소유자가 아주 교묘하게 은닉해

놓은 것들도 있다"며 은닉 방법에 대해선 "친인척이나 종교단체에 기부하는 형태,

회사 법인을 만든 형태가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에 저희가 찾은 것들은 대부분의 경우가 소송 가능성이 별로 없는

바로 국가 귀속이 가능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미 찾은 것이 1,200~1,300억 원에 상당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재산

자료를 준비해 놨다. 2,000억 이상 정도를 다시 찾을 수 있게끔 저희가 기본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친일 청산은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냐"고 묻는 말에 김 회장은 "친일 청산은

나치 청산과 같은 반 인류 범죄"라며 "유럽 어디에도 이런 데도 나치 청산을 가지고

여당, 야당 간의 의견이 갈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우리나라도 여야 정파적 문제,

보수 또는 진보 그런 이념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어떤 정당이든 친일청산 강을 건너지 않고는 집권당이 될 수 없는 시대가

왔다"며 "어느 정당이든지 친일 청산을 반대하고 친일 세력들을 비호하는 세력을 품어
안고 있으면 그 정당은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친일을 비호하거나 친일 청산을 반대하거나 하는 사람들을 당에서 제거해야만

뿌리를 뽑을 수 있다"며 "그런 정치인들을 출당시키는 정치 세력만이 우리 사회에

존립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 한국일보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