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독립운동가단체, 新 을사오적 뽑아 '이완용상' 준다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항단연)는 경술국치(8월29일) 102년을 맞아 '신(新) 을사오적(乙巳五賊)'을 선정한다.
항단연은 우리 사회에 해를 끼쳤다고 판단되는 각계 인사 5명을 뽑아 '이완용 상'을 주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항단연에 따르면 생존 독립운동가들이 대상자를 선정, 29일 경술국치일 102년 학술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명예훼손 소송 가능성과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연기했다.
항단연은 설문조사 등 국민 참여를 통해 이완용 상 수상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수상자 발표 예정일은 10월26일(안중근 의사 의거일) 이다.
항단연 소속 단체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사업회 홈페이지에 2주간 '신 을사오적을 추천해주세요'란 공지를 올려 후보를 선정한다. 후보 추천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후보 관련 설문을 리서치업체에 의뢰해 표본 추출한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자에게 발송, 답변 자료를 정리한 후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수상자는 10월 26일(안중근 의사 의거일)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항단연 회원단체와 협의 후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이 주어진다. 시상식에 불참한 선정자는 자택으로 방문해 상패와 부상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을사오적은 1905년 일본이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을사늑약에 찬성한 학부대신 이완용,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군부대신 이근택,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등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