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행위자 의복을 문화재로 등록한다니 |
8일 10시 30분 항일독립운동가단체 항의 시위 |
항일독립운동가단체들이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의복 등 유물을 근대 문화재로 등록하려는 문화재청에 항의시위를 갖는다.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등 항일독립운동가단체들은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세종로 이순신 동상 앞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의복·유물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1일 문화재청은 의생활 분야에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는 이유로 ‘이도재 예복’, ‘민철훈 대례복 일습’, ‘박기준 대례복 일습’, ‘김선희 혼례복’, ‘윤웅렬 일가 유물’, ‘판사·검사·변호사 법복’ 그리고 ‘백선엽 군복’ 등 총 11건 76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특히 ‘백선엽 군복’에 대해 문화재청은 ‘현대 군사복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항일독립운동가협회는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되거나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백선엽, 민철훈, 윤웅렬, 윤치호, 민복기 등의 의복과 유물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재청의 친일파 미화에 반대하는 독립운동가단체 및 민족운동진영의 입장을 밝히고 문화재청의 시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8일 기자회견에는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원웅),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회장 김자동), 매헌 윤봉길 월진회(회장 이우재),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부영), 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정),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 차이석선생기념사업회(회장 차영조) 등 항일독립운동단체들의 회원들이 참석한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