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친일반민족행위자' 의복과 유물의 문화재 등록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3.08.08. suncho21@newsis.com 2013-08-08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13일 문화재청의 친일인사 의복·물품 문화재 등록 보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 등과 공동성명을 내고 "일제강점기 당시 명백한 친일 행위로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된 바 있는 백선엽, 민철훈, 윤웅렬, 윤치호, 민복기 등의 의복 및 물품을 문화재 등록하려한 문화재청이 이날 개최한 문화재위원회(근대문화재분과) 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여러 국회의원과 항일 독립운동가 단체가 주도적으로 반대하고 많은 국민들이 적극 지지를 보내주신 덕분에 문화재청의 잘못된 업무 추진을 막아 낼 수 있었다. 6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작지만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뒤늦게나마 많은 국민의 요구를 이해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준 문화재청과 관련 심의위원에게도 환영하는 입장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문화재청이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물품을 문화재로 등록하려 하면서 발생한 이번 파문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 친일 행위자의 물품을 문화재 등록할 수 없도록 관련 법률인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향후 대응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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