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의거한 지 104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새로운 추모곡들이 공개된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안 의사가 직접 지은 시와 추모 시들의 가사를 따와 만든 곡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사업회에 따르면 이번에 정식 곡으로 재탄생한 것은 '조국사랑'과 '안중근 의사 추모가', '내가 죽거든' 등 총 3곡이다.
'조국사랑'은 안 의사가 직접 지은 시에 곡조를 붙인 것으로 조국 독립을 향한 안중근 의사의 비장한 의지를 표현했다.
미상의 작자가 지은 시 '안중근 의사 추모가'와 함세웅 신부가 쓴 시 '내가 죽거든'도 정식 곡으로 거듭났다.
사업회가 9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운정관에서 여는 '청소년 독립·민주·평화 음악회'에서 청소년 합창단원 60여 명이 세 곡을 열창할 예정이다.
사업회 관계자는 "안중근 의사의 삶을 음악으로 표현한 새로운 곡들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이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역사를 책으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음악을 통해 마음으로 알아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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