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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출신으로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태허 스님) 45주기 추모재가 11일 오전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됐다.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추도사에서 "선생은 1969년 서거 전까지 한 순간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목숨바쳐 우리에게 물려준 이 땅을 발전시켜 후손에게 온전히 전하는 것이 그분에 대한 우리들의 의무이고 유지의 계승이다"고 말했다.
| | | ▲ 11일 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운암 김성숙 선생 45주기 추모재에서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 스님이 태허 스님 영정에 헌화 및 분향하고 있다.ⓒ2014 불교닷컴 |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 스님은 "길었던 투옥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꼿꼿하게 독립운동의 길을 걸은 스님은 우리 민족에게 희망의 등불이었다"며 "스님으로서 정의와 대중복리를 위해 자비를 실천했고, 독립운동가로서 민족의 광복을 위해 투쟁했고, 반독재투쟁으로 헌신하신 스님의 영전에 삼가 추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장준하 선생의 아들 권호씨는 "1968년에 먼발치에서 스님을 보았는데 이제 제가 65살이 됐다."며 "무슨 상을 바라고 독립운동을 한게 아니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고 있다. 독립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튼튼히 지킬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추도사에 이어 인각 스님 등의 추모의식, 석왕사 합창단의 추모가, 헌화 분향, 조총발사 및 묵념 순으로 추모재가 진행됐다.
광동학원 학생들이 대거 추모재에 동참, 묘소 참배까지 하며 태허 스님의 유지를 기렸다. | | | ▲ ⓒ2014 불교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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