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 김성숙 45주기 추모재 거행 | ||||||||||||||||||
11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 ||||||||||||||||||
| ||||||||||||||||||
스님 출신으로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태허스님)의 45주기 추모재가 11일 오전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됐다. 추모재는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추모사와 범패, 추모의식, 추모가 합창, 헌다와 헌향, 묘소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스님과 안중현 서울보훈청장, 고(故)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권호 씨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길었던 투옥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꼿꼿하게 독립운동의 길을 걸은 스님은 우리 민족에게 희망의 등불이었다”며 “스님으로서 정의와 대중복리를 위해 자비를 실천했고, 독립운동가로서 민족의 광복을 위해 투쟁했고, 반독재투쟁으로 헌신하신 스님의 영전에 삼가 추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선생은 1969년 서거 전까지 한 순간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목숨 바쳐 우리에게 물려준 이 땅을 발전시켜 후손에게 온전히 전하는 것이 그분에 대한 우리들의 의무이고 유지의 계승이다”고 강조했다.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권호 씨는 “1968년에 먼발치에서 스님을 보았는데 이제 제가 65살이 됐다”며 “무슨 상을 바라고 독립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고 있다. 독립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튼튼히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또 이날 추모재에는 광동학원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운암 김성숙 선생의 유지를 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