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역사정의실천연대와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는 12일 일제 강점과 남북 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 표현하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문 후보자의 집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자의 발언들은 일본 극우주의자들의 망언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총리가 될 수 있겠느냐"고 규탄했다.
또 문 후보자의 발언이 헌법 전문에도 명시된 독립운동의 의미를 부정했다며 "국립묘지에 묻혀 계신 독립투사들이 벌떡 일어날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때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서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적 규범 기준인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정신을 유린·부정하는 문 후보자에 대한 총리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