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보도자료

[민중의소리]독립운동가단체 “문창극 임명하면 정부행사 불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항단연 작성일14-06-19 09:31 조회8,775회

본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앞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경빈 선생 등 생존 독립지사 7인과 독립운동가 유가족 205명이 참여하고 있는 항일독립운동가연합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정신을 부인하는 사람을 국가 주요직책에 임명하는 행위는 대통령 인사권 범위를 벗어나며 정신적 반란행위"라며 "국민을 무서워하고 역사를 두려워하는 정치인이라면 문창극 후보 등을 비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문창극 사태는 한 개인의 언행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 인사권을 가진 청와대의 문제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라며 "문창극 후보를 비롯해 일본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 박효종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박 대통령의 역사관과 국가관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이런 역사왜곡 DNA는 다까끼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친일파중심의 정권을 구성했듯이 박근혜정부도 앞으로 수많은 문창극 사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항일독립운동가연합회는 "친일인사 기용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생존 독립운동가들과 후손들은 향후 정부가 주관하는 3.1절 기념행사와 8.15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처절한 반성의 토대위에 국정기조를 전환하지 않으면 국민의 저항에 부딛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