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건이 2년 연속 안중근 의사를 기리기 위한 공연에 참석하는 동시에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년 추모식 및 생가 유적지 복원 선언식'을 개최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전망이다.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 여러분을 모십니다!"라며 "3월 26일(일) 오후 2시 서울 효창공원 내 안중근의사 묘역에서 순국 107주년 추모식을 진행합니다"라고 알렸다.
이번 행사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안중근평화연구원, 민족문제연구소가 주최하며,
용산구청, 한겨레신문사,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효창원을사랑하는사람들, 선비문화학회가 후원한다.
함세웅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독립과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안중근 의사와 순국 선열들을 다시 마음에 모시고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기도합니다. 탄핵과 대선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다시 생각합니다. 지난 70여년간 쌓여 있는 정치, 행정, 경제, 문화, 언론, 교육 등 사회 전 부문에 적체되어 있는 친일과 독재의 찌꺼기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 것입니다. 효창원 안중근의사의 빈 무덤 앞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우리 모두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빈 무덤은 부활의 상징입니다. 남북 팔천만 겨레 우리 모두의 가슴이 바로 안중근의사의 무덤이며 부활입니다"라고 밝혔다.특히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야외 공연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황건은 "이번 공연의 출연 및 연출을 맡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엔 의미있게 여러 역할들을, 직업 배우가 아닌 일반인 분들에게 맡기려 한다. 그중 한 역할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페북을 통해 출연 의사 있는 분들 댓글 남겨주시면 의논 후 섭외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현장에서 체포돼 뤼순감옥에 수감됐다. 이후 1년여의 수감생활 끝에 사형선고를 받고 순국했다.
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