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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스1] 친일파 민영휘 무덤 가옥 문화재 지정 해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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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28 16:47 조회8,5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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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문화재자료 제 66호 민성기 전통가옥 안내문. (뉴스1 DB)


친일파 민영휘 무덤 가옥 문화재 지정 해지 되나


강원 춘천시 민성기 전통가옥(강원도 문화재자료 제66호)이 친일파 민영휘 무덤을 관리하고 있는 묘막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문화재자료 지정해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이하 항단연)에 따르면 지난 14일 춘천시에 발송한 '춘천 민성기 가옥' 문화재 지정 해지 요청에 대한 강원도 문화재심의위원회 상정을 위한 자료 요청을 회신 받았다.

이에 항단연은 해당 문화재의 작자·유래·연혁·특징 등 지정 해지 가치와 지정 해지 근거 기준에 관한 설명 자료와 관계전문서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항단연은 지난 8일 민성기 전통가옥이 친일파 민영휘 무덤을 관리하고 있는 묘막이라고 알려지자 강원도에 문화재 해지를 건의했다.

도는 문화재가 위치한 해당 지자체를 통해 친일파 묘역 확인을 위해 안내판 내용에 대한 현장점검 등 검토를 요청했다.

결국 시는 정확한 심의를 위해 강원도 문화재심의위원회에 상정을 결정하고 단체에 필요 서류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위원회 상정을 위해 필요서류를 준비 중이고 민씨 문중에 문화재 지정 해지에 관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료가 구비되는 대로 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문화재가 건축물 가치와 보존 측면에서 선정됐다는 의견이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985년 정부시책으로 지역별 문화재 가치가 있는 건물에 대해 신청을 받았을 때 해당 가옥이 건축물 가치와 보존 측면에서 선정됐다.

이어 민영휘 묘역이 있어 문화재자료에 지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 있어 심의 당시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영휘(1852~1935년)는 1910년 일제에 조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선총독부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은 인물이다.

이에 2002년 발표된 친일파 708인 명단과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하기 위해 정리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에 선정되기도 했다.


kks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