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 열린 이상설 추모행사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
‘헤이그 밀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진천군, 역사토크 프로그램 제작 등…다양한 선양사업 추진
충북 진천군이 헤이그 밀사 보재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21일~22일 이상설 선생에 대한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했다.
이틀간 펼쳐진 전야제와 추모제에는 도종환 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해 이시종 충지사, 김병우 충북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경대수 국회의원,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 송기섭 진천군수 등 각계각층에서 약 5000명의 추모객이 참여했다.
군은 4월 추모제에 이어 오는 28일 진천 화랑관에서 보재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거인의 꿈, 이상설'을 오후 4시와 7시 30분 2회 공연한다.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밀사로 파견됐던 단편적인 부분만 부각됐던 선생의 삶이 제대로 조명될 수 있도록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선생의 발자취를 쫒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광복절을 전후로 다양한 선양사업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5일~26일 충북도내 고등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제4회 보재 이상설 수학캠프를 개최한다.
오는 8월 6일~11일에는 진천군 관내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러시아, 중국 등 선생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찾아나서는 청소년 역사문화탐방이 진행된다.
같은달 8일~10일에는 군 관계자들이 중국을 방문해 선생이 건립했던 최초의 독립운동기지인 한흥동 마을에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는 제막식 행사를 계획 중이다.
또 선생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다룬 KBS 다큐멘터리가 8월 중에 전국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선생을 주제로 한 TV 역사토크 프로그램도 현재 KBS와 제작협의 중에 있다.
8월 14일에는 선생의 다양한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전국학술대회가 진천화랑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