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은 2일 헤이그 밀사 사건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李相卨 1870~1917)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학술대회가 오는 14일 진천 화랑관에서 연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이상설 선생 기념관 조감도. 2017.8.2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이상설 순국 10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 14일 진천서 개최
'헤이그 밀사' 사건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1870~1917)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학술대회가 충북 진천에서 개최된다.
진천군은 2일 전국학술대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와 한국독립운동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대회는 주제 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상구 성균관대 교수가 '한국 근대수학 및 과학교육에 있어서의 이상설의 역할', 이명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원이 '헤이그 특사의 역사적 의미와 이상설의 역할'로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박걸순 충북대 교수는 '이상설의 독립운동론과 민족운동'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은 박종윤 성균관대 석좌교수, 이장주 성균관대 겸임교수, 이용철 국가보훈처 연구원,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 이정은 이사 등이 참여한다.
진천읍 산척리에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은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이준·이위종 열사와 함께 국권 회복을 국제 여론에 호소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였다. 민족 교육에 앞장서다 47살에 타국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진천군은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와 함께 순국 100주년 추모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상설 기념관 건립은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