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곳곳에 붙은 현수막 ‘총무원장 사퇴하라’
조계사 인근 곳곳에 조계종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등 19개 단체가 속해있는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이하 항단연)를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 측에서 내건 현수막이다.
항단연은 명진스님이 단식을 하고 있는 천막 인근에 ‘19개 독립운동가단체는 명진스님을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길 건너편에 조계종 언론탄압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함께 걸었다.
이밖에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가 ‘조계종 적폐청산은 적폐청산의 시작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사단법인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와 사단법인 우사김규식선생기념사업회가 ‘납치폭행, 인권유린 총무원장은 사퇴하라’는 현수막을 각각 내걸었다.
항단연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민성진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은 “불교계 적폐는 단순히 불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불교문화가 끼치는 영향, 종교로서 우리사회에 미치는 부분, 상당히 많은 부분에 국민세금이 쓰이고 있다는 점 등을 볼 때 이는 우리 사회 적폐의 문제다”라며 “한국사회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전국의 10만 항단연 회원들이 함께 동참하고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