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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뉴스1] 정청래 "알고보니 '말 달리는 선구자'는 日장교…곳곳 친일 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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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6 12:17 조회6,5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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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친일잔재'가 남아 있다며

하나하나 청산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친일 잔재'가 우리도 의식하지 못한 곳에 숨어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널리 부르고 있는 가곡 '선구자' 중 '말~달리던' 부분을 들었다.


정 의원은 16일 교육위원회의 서울·인천·경기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아직도

친일 잔재가 사회 곳곳에 그대로 온존하고 있으며 놀랍게도 현충사에 있는 충무공의

영정(월전 장우성 작품)이 친일파가 그린 작품,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 있는) 백범

김구의 조각상이 친일파(조각가 김경승)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며 "충무공과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우리가 즐겨 불렀던 '말  달리던 선구자' 노래는 왜곡돼서

우리가 불렀다"며 " 알고 보니 당시 독립군은 말을 타지 않아 '산사람'이라 불렸고

말 탄 사람들은 일본군 장교였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즉 "우리는 선구자에게 말 달리는 일본군 장교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부르고

있었다"며 개탄했다.

이에 정 의원은 "곳곳에 만연해 있는 친일 잔재를 청산해야 된다"며 "(학교 곳곳에

남아 있는 친일작가들이 만든) 동상, 기념물, 상징물, 일장기, 욱일기를 이용한

교표(校標) 이런 것들은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현직 국어교사인 신현수 부광고 교사는 지난해 내놓은 책 '시로 쓰는 한국

근대사'를 통해 선구자(윤해영 작사, 조두남 작곡)의 작사가 윤해영을 "만주 최대

친일단체인 오족협화회 간부로 활동하는 등 노골적으로 일제를 찬양하고 옹호하는

작품 활동을 하던 친일 시인이다"고 규정했다.

신 교사는 "윤해영의 시 '락토만주'에도 선구자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을 볼 때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는 독립군이 아니라 만주국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